기아자동차가 올해 말 K5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 개선효과를 충분히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7일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가 내수시장에서 신차 출시 싸이클의 총성을 울렸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내수에서 신차효과가 매우 선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6월 준대형 세단 K7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 ‘K7 프리미어’ 출시를 시작으로 7월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셀토스, 9월 대형 SUV ‘모하비 더 마스터’ 등을 연달아 내놨다.
11~12월경에 K5의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 출시가 예정된 데다 내년 2월경에 쏘렌토의 완전변경모델도 나온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차 투입에 따른 판매 증가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이미 3분기에 판매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식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기아차의 3분기 국내 판매량은 모두 13만2천 대로 지난해 3분기보다 5%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판매량이 9% 감소했던 것과 비교할 때 판매 개선의 조짐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유 연구원은 “신차 사이클에 힘입어 기아차의 이익 개선이 보다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높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