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통신 가입자 증가와 비통신사업의 실적 개선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남효지 KTB증권 연구원은 4일 “SK텔레콤은 5G통신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3분기에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3분기에 매출 4조4938억 원, 영업이익 327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수치다.
5G통신 가입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8월22일 5G통신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넘겼고 8월 말 기준으로는 122만 명을 확보했다. 5G통신시장 점유율은 43.8%로 7월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SK텔레콤의 3분기 무선통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5G통신 가입자 수 증가에 힘입어 2분기보다 0.9% 상승한 3만1026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SK텔레콤의 비통신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지상파3사가 손잡고 만든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인 '웨이브'는 9월18일 출범한 뒤 현재 유료 가입자 수 약 110만 명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초 유료 가입자 수가 72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남 연구원은 “보안부문의 실적도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커머스부문도 마케팅비용 집행 효율화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ADT캡스, SK인포섹 등 자회사를 통해 보안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11번가와 SK스토아 등을 통해 커머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19년 매출 17조8358억 원, 영업이익 1조26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