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에 기대이상의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사업부가 매출 증가를 주도하고 IM사업부는 영업이익 확대를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전자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개선되고 영업이익은 7조1540억 원으로 기존 전망치를 웃돌았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반도체업황은 저점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매출 62조7440억 원을 내 2분기보다 11.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사업부가 2분기보다 56.8% 증가한 매출 11조9460억 원으로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사업부는 플렉서블 올레드(OLED)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올레드 매출이 2분기보다 71.9%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LCD 매출은 3.2%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IM사업부 매출은 2분기보다 6.3% 증가한 27조4770억 원, 반도체 사업부 매출은 4.1% 증가한 16조7490억 원, CE사업부 매출은 3.0% 증가한 11조4070억 원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7조1540억 원은 2분기보다 8.4% 증가한 것으로 IM사업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전체 영업이익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IM사업부는 출하량은 2분기 수준이지만 신제품 출시로 평균 판매가격(ASP)이 높아져 영업이익률이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분기보다 45.6% 늘어난 영업이익 2조272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반도체사업부는 2분기보다 2.3% 감소한 영업이익 3조3220억 원을 거뒀고 디스플레이사업부는 3.9% 늘어난 영업이익 781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CE사업부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의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2분기보다 12.5% 늘어난 영업이익 7980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