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 원에서 5만4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현대제철 주가는 3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제철은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4조7511억 원, 영업이익 98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2분기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55% 줄어드는 것이다.
고로의 원료 투입단가가 2분기보다 크게 상승했지만 판재 가격 인상이 미미했다는 점, 봉형강부문에서도 계절적 요인과 수요 부진이 예상된다는 점 등이 3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로 꼽혔다.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주력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명분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주요 실수요자와 가격 협상이 더디지만 판재 주력제품 가격의 인상 필요성과 명분은 강화되고 있다”며 “4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1964억 원으로 3분기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 주가는 3만원 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밸류에이션(적정가치) 매력과 4분기 실적의 개선,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 등이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력제품 가격 인상 때 과도한 저평가가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