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이 집계한 2009년~2018년 심장질환 지급보험금 그래프. |
심장질환과 관련한 보험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생명이 2009년~2018년 10년 동안 삼성생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심장 및 뇌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과 진단, 수술 입·통원과 관련해 지급한 보험건수는 68만9500건, 보험금은 2조137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심장질환과 관련한 지급보험금은 지난해 1333억 원에 이르렀다. 2009년 652억 원으로 집계된 것과 비교해 10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심장질환과 관련한 보험금의 전체 누적지급액은 935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사망에 따른 지급액이 41.4%(3844억 원)을 차지했다. 심장질환의 특성상 사망에 이르는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성에게 지급된 심장질환 보험금은 74.8%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25.2%의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생명 계약자의 60%가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남성이 여성보다 심장질환에 취약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입원과 통원에 따른 지급건수도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심장질환으로 입원이나 통원치료 보험금이 지급된 사례는 각각 1만6495건, 2만545건으로 집계됐다. 2009년과 비교하면 입원치료건수는 2배 이상, 통원치료건수는 29배 이상 늘어났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의료환경 개선과 기술 발달로 질환이 발병했을 때 통원 등을 이용한 장기치료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