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 60만 명에게 월평균 92만6천 원씩 연금을 지급했다.
3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9년 6월 말 현재 노령연금 수급자는 389만8천 명으로 남성은 257만8천 명(66.2%), 여성은 132만 명(33.8%)으로 나타났다. 노령연금 지급액은 9조2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 국민연금 가입기간별 수급자 수와 노령연금 수급자 수 그래프. <국민연금공단> |
노령연금 수급자는 2018년 상반기보다 4.5% 늘어났고, 지급액은 7.3% 증가했다.
가입기간별 노령연금 수급자를 살펴보면 20년 이상 가입자는 59만7천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15.3%를 차지한다.
10∼20년 가입자는 209만7천 명으로 53.8%에 이른다. 10년 미만 가입자는 120만4천 명으로 30.9%나 된다.
5년 전인 2014년 12월과 비교하면 10년 미만으로 가입한 수급자는 10.5% 감소했지만 10~20년 가입한 수급자는 56.5%,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는 127.8%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 노령연금 수급자에서 20년 이상 가입자 비율은 2014년 8.9%였지만 2019년 6월에는 15.3%로 6.4%포인트 늘어났다. 해마다 그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상반기 노령연금 수급자 평균 연금월액은 52만3천 원이고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의 평균 연금월액은 92만6천 원, 최고 수급자의 수급액은 월 210만8천 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 6월 말 기준으로 노령연금 수급자 가운데 여성은 132만 명으로 33.8%를 차지했다. 2018년 6월 말보다 8만 명인 6.7%(8만 명) 늘어났다.
2014년과 비교하면 5년 동안 남성 수급자가 27% 증가했고 여성 수급자는 43.8% 늘어났다. 여성이 사회활동을 더 많이 하고 노후 준비에 인식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32만4597쌍(64만9194명)으로 2018년 12월보다 8.7%인 2만6천 쌍이 증가했다. 부부 합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연금액은 353만5천 원으로 파악됐다.
부부 합산 연금월액이 100만 원 이상인 부부 수급자는 모두 6만8567쌍이고 200만 원 이상을 받는 부부 연금 수급자는 모두 1334쌍이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연금제도가 이어지면서 가입자의 가입기간이 늘어나고 여성 수급자와 부부 수급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연금액은 실질가치가 유지되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 노후소득 보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