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가격이 3분기에도 부진하며 OCI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OCI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OCI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7일 6만67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함 연구원은 “3분기 폴리실리콘 가격은 2분기보다 5.1% 하락한 7.9달러를 기록했다”며 “중국 태양광 수요가 10월부터 집중될 것으로 보이면서 3분기 폴리실리콘 수요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OCI는 3분기 매출 6275억 원, 영업손실 2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 줄어들고 영업수지는 적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함 연구원은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의 유지보수 진행 역시 3분기 이익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다만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 절감효과에 따라 2분기보다 적자폭을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4분기에 중국의 태양광 수요가 집중되기 시작하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함 연구원은 “중국의 태양광 설치는 올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내년 상반기 설치량은 10GW(기가와트), 하반기 설치량은 30~35GW 정도로 파악된다”며 “세계 폴리실리콘 가격은 이미 9월 들어 6% 상승하며 반응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