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젊은층의 롯데하이마트 방문을 늘리기 위한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롯데하이마트의 경영실적 개선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이런 신사업을 통해 성과를 더욱 확대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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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
롯데하이마트는 롯데렌탈의 그린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5일부터 차량공유 서비스인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유통업체가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롯데하이마트가 처음이다.
카셰어링 서비스란 공영주차장 등 지정된 장소에 배치된 차량을 회원이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을 통해 필요한 만큼 원하는 시간에 이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우선 수도권에 있는 롯데하이마트 매장 20여 곳의 주차장에 무인 차량대여소인 '그린존'을 마련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린카는 전국 33개 도시에 있는 1100여 개 그린존에서 1900여 대 차량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그린카 이용고객의 80% 가량은 20~30대 젊은층이다.
이 대표는 카셰어링 서비스 지원을 통해 20~30대 젊은층 고객이 롯데하이마트 매장에 방문하는 횟수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태선 그린카 마케팅본부장 이사는 “국내 최대유통망을 보유한 롯데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올해 그린카의 사업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서비스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앞으로 카셰어링 서비스 확대를 위해 전국으로 그린카 매장을 늘리기로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뒤 롯데하이마트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시작한 ‘라이프스타일숍’ 매장을 연말까지 30개로 확대하려고 한다.
롯데하이마트 라이프스타일숍은 롯데하이마트의 고객방문 만족도를 높이고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생활용품과 소형가전 제품수를 늘려 특화된 매장을 뜻한다.
이 대표는 온라인 사이트인 ‘하이마트 쇼핑몰’을 오는 10월 다시 론칭해 온라인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이 대표는 이 사이트 구축에만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하이마트 쇼핑몰에서 주문한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4월 437개 전점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하이마트 쇼핑몰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과 판매상품이 겹치지 않도록 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이준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보다 떨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롯데하이마트가 하반기에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독보적 가전제품 유통업체로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 매출 9950억 원, 영업이익 456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예상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2.5%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