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폭등 하루 만에 급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원유 생산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 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7%(3.56달러) 하락한 59.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1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5.7%(3.56달러) 하락한 59.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는 11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현지시각 오후 6시30분 기준으로 배럴당 6.09%(4.12달러) 내린 63.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시설 피격으로 일각에서는 산유량을 회복하는 데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산유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언급해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고 파악했다.
미국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드론 공격으로 생산이 중단된 원유 물량 가운데 약 50%의 생산을 회복했다며 9월 말까지는 생산이 완전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장관은 이미 피습 이전의 수준으로 원유를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사우디아라비아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원유시설의 정상화가 2~3주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전날 산유량 정상화까지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에 위치한 아람코의 원유 생산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 14.7% 폭등했다. 브렌트유는 전날 역대 최고 수준인 19.5%까지 오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