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9-09-08 14: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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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동아시아 류마티스학회에서 피하주사형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SC’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동아시아 류마티스 학회(EAGOR)에서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의 임상 1·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 유대현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 교수가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동아시아 류마티스 학회(EAGOR)에서 램시마SC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57명을 대상으로 한 램시마SC의 임상결과 투여 30주차까지 램시마SC와 램시마 투여군 사이 유사한 안전성 결과가 나타났으며 효과 면에서도 램시마SC 투여군에서 램시마 투여군과 비교해 높은 효과가 확인했다.
이번 임상결과 발표자로 나선 유대현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 교수는 “램시마SC가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편의성이 높은 또 다른 부가적 처방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램시마SC를 처방한 류마티스 환자군의 약물 유효성과 안정성 등을 평가한 결과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와 효과가 동등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로 개발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해 왔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램시마SC를 주력제품으로 삼아 하반기 유럽 허가를 위한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셀트리온은 2018년 11월 유럽식품의약처(EMA)에 램시마SC의 판매허가를 신청했는데 올해 하반기에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램시마SC가 승인을 받게 되면 인플릭시맙(램시마 성분 이름) 시장 최초의 피하주사 제형 의약품으로 등재된다.
이상준 셀트리온 임상개발본부 수석부사장은 "국내외 학회에서 잇따른 임상결과 발표를 통해 램시마SC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셀트리온은 피하주사 제형으로 환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하는 장점과 함께 우수한 안전성과 효과까지 임상결과를 통해 입증된 램시마SC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아 류마티스 학회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권 전문의 300여 명과 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류마티스학회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