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발전설비 부품과 장비를 국산 기술로 만들기 위해 1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6일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 등을 계기로 원자력 및 수력 발전소용 외산 자재를 국산화할 수 있도록 ‘부품·장비 국산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5일 경상북도 경주시 본사에서 부품·장비 국산화 착수회의를 진행했다.
외산 부품 사용현황, 공급중단 부품목록, 국산화 추진 가능 부품, 국산화 추진 때 장애요인 등을 검토했다.
부품·장비 국산화 태스크포스는 앞으로 발전소별로 대내외 공모 등을 통해 국산화 대상을 발굴하기로 했다.
우선순위에 따라 앞으로 3년 동안 100개 과제를 수행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예산은 1천억 원을 책정했다.
협력 중소기업 등과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이미 국산기술 개발이 끝난 과제를 발전소에 적용하는 일도 함께 진행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발전소 부품 및 장비의 국산화 비중을 더욱 확대해 안정적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산화 노력을 통해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도 높이고 민간의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부품·장비 분야의 기술 자립에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동반성장 4개 분야에서 26개 지원사업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에 기술·인력·금융·판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