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가 출자한 이라크 주바이르 원유처리설비 현장. <가스공사> |
한국가스공사가 출자한 이라크 원유사업이 1단계 생산목표에 도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라크 주바이르사업 수행 출자법인(Kogas Iraq B.V)이 원유 하루 생산량 50만 배럴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50만 배럴의 생산량은 시장 가치로 약 348억 원 수준이다. 주바이르사업 생산 1단계 목표를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1단계 50만 배럴 달성으로 2단계 목표인 70만 배럴 생산 가능성도 커졌다. 장기적으로 가스공사 수익 증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유가 하락 및 중동 정세 악화 등 사업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적 원유 증산으로 자원 개발사업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가스공사는 2010년부터 주바이르사업에 참여해 첫 해 하루 평균 18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2017년에는 하루 평균 43만 배럴을 달성했다.
이라크 주바이르 법인은 6월 기준 주바이르 사업에 누적 29억4천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30억7천만 달러를 회수했다. 투자비 회수율은 104.4%, 2018년 당기순이익은 5957만 달러다.
가스공사는 이라크 법인에 출자한 3억7800만 달러 중 87%인 3억3천만 달러를 회수했다. 2020년부터 사업이 끝나는 2035년까지 주바이르사업에서 매년 순수익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