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가운데) 및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CEO들이 3일 서울 여의도 ‘신한AI’ 본사에서 열린 ‘신한AI’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배진수 신한AI 사장, 조용병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창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사진 뒷줄 왼쪽부터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최병화 신한아이타스 사장, 이기준 신한신용정보 사장,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유동욱 신한DS 사장. <신한금융지주> |
신한금융지주의 인공지능 기반 투자자문 자회사인 ‘신한AI’가 공식 출범했다.
신한금융지주는 3일 서울 여의도 신한AI 본사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및 그룹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그 가치를 성장시켜 ‘신한AI’를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과 사업성을 갖춘 전문 인공지능회사로 다 같이 만들어 가야한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혁신의 상징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디지털 기술과 금융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에게 더욱 크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인공지능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2018년에는 그룹의 주요 자회사(은행, 금투, 생명, 자산운용)와 미국 IBM 및 국내외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보물섬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보물섬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빅데이터로 해외시장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고 자산배분 및 글로벌 우수상품을 추천하는 인공지능 기반 투자자문 모델 ‘NEO’를 개발하고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왔다.
이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신한AI’ 자회사 설립을 이사회에서 승인 받고 2019년 7월 투자자문업 등록, 8월 금융위원회 자회사 편입 승인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설립한 인공지능 기반 투자자문사를 세웠다.
신한AI의 인공지능 투자자문 모델인 ‘NEO’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간다는 뜻의 ‘NEW’와 신한금융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뜻의 ‘ONE SHINHAN’을 합친 단어다.
NEO에는 미국 IBM의 인공지능 왓슨과 최신의 인공지능 분석 기술이 적용됐다.
과거 30년 이상의 글로벌 빅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분석하고 최적의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추천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AI를 통해 고객 관점에서 더욱 객관적이고 차별화된 투자전략 제공 및 상품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자산가들만 받던 투자자문서비스를 일반고객도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온라인 자산관리시장에서 신한AI가 국내를 대표하는 인공지능 투자자문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한의 금융노하우와 디지털 신기술을 결집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이를 위해 그룹의 최우수 인력과 다양한 경험을 지닌 외부인재를 각각 늘려가고 있으며 글로벌 인공지능 연구기업인 ‘엘리먼트 AI’,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외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며 인공지능 생태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앞으로 신한AI는 쌓아온 인공지능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 신용평가,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등 인공지능 적용범위를 금융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