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가 미국에서 디지털 임플란트제품 판매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디오는 높은 기술력과 강력한 영업 네트워크로 해외 프리미엄 임플란트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실적으로 이어져 디오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오는 의료기기와 인공 치아용 임플란트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특히 디지털 임플란트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디지털 임플란트란 수술 전 컴퓨터로 3D모의수술을 진행한 뒤 최적의 수술방법을 찾아 임플란트를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디오는 미국 현지법인 디오USA를 통해 미국 9개 대형 치과그룹과 600억 원 규모의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 디오나비 등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공급계약에 따른 매출은 디지털 임플란트 시술 교육과 실습기간을 고려해 내년부터 5년에 걸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오는 최근 임플란트 시술 전문교육회사 화이트캡홀딩스를 인수하고 디지털 보철업체 에비던트와 전략적 협약을 맺는 등 미국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디오는 1조 원을 상회하는 미국시장을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과 함께 2~3년 동안 디오의 실적 증가를 이끌 주력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 임플란트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3D스캐너, 치과용 캐드와 3D 프린팅 등 솔루션을 제공해 환자 맞춤형 수술가이드를 제공해 획기적으로 수술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글로벌 임플란트시장은 연평균 8.6% 성장하며 2020년 기준 63억 달러(7조65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