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이 유전자교정 기술을 적용한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한다.
엑소좀이란 세포 사이의 정보전달을 위해 분비되는 나노크기의 소포체로 세포 주변 미세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한다. 또 혈액응고, 노폐물처리 등의 과정에서도 중요한 기능을 수행해 다양한 치료제로 임상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툴젠은 엑소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유전자교정 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호주의 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회사인 ‘비바좀’과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툴젠은 유전자 교정기술을 특정 세포에 적용함으로써 특성과 함량이 선택적으로 변화된 엑소좀을 생산한다.
비바좀은 유전자가 교정된 엑소좀을 분석해 치료제 개발에 활용한다.
툴젠은 비바좀과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발생하는 인간 치료용 엑소좀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관한 지식재산권(IP)도 지니게 된다.
또 유전자교정 기술에 관한 사용권(라이선스)을 부여할 수 있는 선택권도 있다.
데이비드 헤일록 비바좀 최고기술책임자는 “유전자교정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툴젠과 치료제를 함께 개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영 툴젠 치료제1 연구소장은 “엑소좀은 치료 잠재력이 뛰어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며 “비바좀과 함께 향상된 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과 이를 가속화할 수 있는 유전자교정 세포를 개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종문 툴젠 대표이사는 “툴젠의 유전자교정 플랫폼을 다양한 분야에 확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