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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전승호, 다국적제약사 당뇨치료제 넘을 대웅제약 신약개발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19-08-13 16: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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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포도당 흡수 호르몬을 억제하는 당뇨병 신약을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하기 위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전 사장은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능을 지닌 당뇨병 신약이 출시되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다국적제약사의 치료제와 대등한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늘Who] 전승호, 다국적제약사 당뇨치료제 넘을 대웅제약 신약개발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 치료에 SGLT-2 억제제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권고하면서 대웅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SGLT-2 억제제 ‘DWP16001’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올해 4년 만에 ‘당뇨병 진료지침’을 개정하면서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가 입증된 SGLT-2 억제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의료인들이 대한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을 참고해 환자를 관리하고 약을 처방하기 때문에 학회의 권고에 따라 SGLT-2 억제제의 처방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대웅제약은 2023년 국내 허가를 목표로 DWP16001의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전혀 생성하지 못하는 제1형 당뇨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2형 당뇨로 구분된다.

제2형 당뇨의 2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인 DWP16001은 신장에서 포도당을 흡수하는 호르몬인 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 배출을 증가해 혈당을 낮춘다.

DWP16001은 혈당을 낮추는 효과와 함께 체중 감소효과가 있으며 심혈관 위험 발생률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은 DWP16001이 기존 치료제보다 뛰어난 혈당강하 효과와 약효 지속시간을 보유한 것을 확인했다.

DWP16001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100배 이상 적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요당 분비(소변으로 배출되는 포도당) 효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동안 반복 투여하면 하루 요당 분비량이 활성대조군 40g에 비교해 50g 이상 증가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매년 150만 명 이상이 당뇨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당뇨병 환자들에게 차별화된 효능의 신약을 제공하여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사장은 DWP16001이 다국적 제약사의 치료제를 뛰어넘어 SGLT-2 억제제 계열에서 최고 신약이 되도록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SGLT-2 억제제시장은 치료제를 출시한 국내 제약사가 없어 다국적제약사의 치료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 얀센의 ‘인보카나’, 엠에스디의 ‘스테글라트로정’, 아스텔라스의 ‘슈글렛’ 등이 시장을 분점하고 있다.

SGLT-2 억제제시장이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대한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 개정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지만 그 혜택은 고스란히 다국적제약사에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전 사장은 치료제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치료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DWP16001을 이용한 당뇨복합제 연구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그동안 SGLT-2는 다국적제약사들이 독차지하던 시장이었다”며 “대웅제약이 차별화된 약효를 보유한 약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성공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 계열 안에서 최고 신약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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