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백화점부문의 비용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현대백화점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333억9200만 원, 영업이익 506억9200만 원, 순이익 480억1600만 원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7%, 순이익은 1.5%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백화점부문의 영업이익이 2018년 2분기보다 88억 원가량 감소했다.
공시지가 상승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비용이 2018년 2분기보다 30억 원가량 증가한 탓이다.
2018년 현대백화점 김포점과 천호점, 킨텍스점 등의 증축과 재단장을 진행하면서 감가상각비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2분기 백화점부문 매출은 2018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상품군별로는 명품과 리빙, 아동스포츠 매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여성패션과 영패션, 잡화는 부진했다.
면세점부문은 이익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면세점부문에서 영업손실 194억 원을 냈다. 면세점 매출이 증가하면서 손실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백화점은 2019년 1분기에는 면세점부문에서 영업손실 236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