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데 이어 배당매력도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쌍용양회의 목표주가를 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쌍용양회 주가는 5일 5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쌍용양회는 시멘트 출하량 감소에도 2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며 “주식시장 급락과 중간배당 이후 주가가 하락한 지금이 쌍용양회를 매수할 기회”라고 바라봤다.
쌍용양회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240억 원, 영업이익 844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7.5% 늘었다.
쌍용양회는 내수 시멘트의 출하 부진을 수출로 상쇄하며 매출 하락을 방어했고 폐열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구축에 따른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했다.
다만 이런 실적 흐름을 하반기까지 이어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주택분양을 비롯한 건설 선행지표가 부진한 상황에서 폐열발전 등 기저효과에 따른 비용 절감효과도 상반기로 끝났다”며 “유연탄 가격이 추가로 내리더라도 하반기에 상반기 같은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쌍용양회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700억 원, 영업이익 26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7.3%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배당매력이 유효한 만큼 투자매력은 여전히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쌍용양회는 올해도 1주당 400원을 배당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주가 수준을 기준으로 한 시가 배당률은 7%에 이른다”며 “쌍용양회에게는 배당이란 무기가 있는 만큼 불안할 때는 쌍용양회에 투자할 만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