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 등 게임의 매출 감소로 2분기 실적이 후퇴했다.
‘리니지’ 지식재산권을 이용한 게임들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
엔씨소프트는 2일 콘퍼런스콜을 열고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108억 원, 영업이익 1294억 원, 순이익 1169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9%, 순이익은 17% 감소했다.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리니지M’을 포함하는 모바일게임과 PC온라인게임 ‘리니지’, ‘리니지2’는 증가한 반면,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 ‘길드워2’는 줄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리니지M은 2년 넘게 최대 이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 업데이트 등을 고려할 때 계속해서 높은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CFO는 “리니지는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수 등 관련 지표가 전보다 2배 증가한 뒤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3월27일 리마스터 업데이트로 리니지의 시각효과를 개선하고 자동조작 기능 등을 도입했다.
지식재산권 제공 수입도 감소했다. ‘블레이드&소울’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넷마블이 내놓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매출이 줄고 대만에서 리니지M이 내는 성적이 낮아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윤 CFO는 “엔씨소프트는 선두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