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특수 합성고무 생산량 증가로 4분기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희철 KTB투자증권은 30일 “금호석유화학은 고무사업 내 특수고무 매출비중이 60% 이상”이라며 “특수고무 중 엔비라텍스(NB Latex)를 증설해 특수고무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4분기 실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하반기에 엔비라텍스 생산설비를 증설해 생산량을 연간 15만 톤 이상 늘린다.
엔비라텍스는 연구용이나 의료용 장갑 등에 쓰이는 얇고 가벼운 소재인데 범용 고무나 다른 특수고무보다 수익성이 높다.
다만 3분기에는 페놀체인과 범용고무 가격이 떨어져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페놀 체인의 가격 약세가 심화되고 범용 합성고무 가격도 약세를 보인다”며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페놀체인은 페놀, 아세톤, 비스페놀A로 이뤄졌으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에폭시 수지의 원료로 쓰인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830억 원, 영업이익 58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2018년보다 7.2%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