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이 선박기자재와 플랜트기자재의 수주가 늘고 있어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세진중공업은 수주실적이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3년 동안 실적이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진중공업은 선박기자재부문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세진중공업은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에 장착되는 LNG탱크를 수주했는데 LNG탱크는 선박기자재 가운데 수익성 높은 제품으로 꼽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LNG 이중연료 추진선과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의 수주를 늘리고 있다.
양 연구원은 세진중공업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LNG 이중연료 추진용 탱크와 LPG탱크까지 수주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진중공업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추진중인 플랜트기자재부문에서도 모듈 단위의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세진중공업이 LG화학과 에쓰오일의 신·증설공장의 플랜트 모듈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세진중공업은 지난 3월 GS건설로부터 GS칼텍스 올레핀 생산시설의 ‘파이프 랙 모듈’ 생산 및 공급계약을 수주하며 플랜트기자재부문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양 연구원은 “세진중공업은 2019년 1분기 모두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고 2분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분기 매출이 800억 원을 넘고 내년부터는 분기 매출이 1천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진중공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1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2.7% 늘고 영업이익은 150%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