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안 휴온스 대표가 천연물을 이용한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엄 대표는 다양한 천연물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로 다른 제약사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최근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HL정’의 국내 임상2상을 마치고 임상3상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L정은 천연물인 목련과 후박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을 이용한 물질이다.
휴온스는 2009년부터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에 나서 임상2상을 마치고 임상3상 진입을 위한 독성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비알콜성 지방간염은 고령인구의 증가와 생활환경의 변화로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다수의 제약사들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엄 대표는 다른 제약사들과 달리 천연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통해 치료제의 경쟁력을 확보를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관계를 넓히고 있다.
엄 대표는 이를 위해 16일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는 산겨릅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엄 대표는 휴온스와 마찬가지로 천연물을 이용해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를 개발하는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개발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휴온스가 후박나무 성분으로 개발하고 있는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와 함께 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있는 산겨릅나무 추출물도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엄 대표는 2018년에는 한국화학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치료제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했다.
휴온스는 지난해 6월부터 한국화학연구원과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를 포함해 간질환의 원인이 되는 표적 단백질을 제거하는 유도제를 발굴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엄 대표는 “천연물 식의약품이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주요 분야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며 “헬스케어산업을 이끌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