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문화비축기지, 아모레퍼시픽 본사, KB청춘마루 등을 서울의 우수 건축물로 선정했다.
서울시청은 25일 제37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문화비축기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화비축기지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던 석유비축기지를 연면적 8030㎡ 규모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건축물이다.
석유 탱크를 재활용해 새로운 건축공간과 문화행사를 완성도 있게 연출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건축상 최우수상은 중구 중림동 서소문역사공원과 서소문역사박물관, 용산구 한강로동 아모레퍼시픽 본사, 종로구 누하동 ‘무목적’ 빌딩, 마포구 서교동 KB청춘마루 등이 받았다.
성동구 성수동 우란문화재단, 은평구 진관동 사비나미술관, 중구 명동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겅서구 마곡동 서울식물원, 서초구 잠원동 ‘얇디얇은 집’ 등은 우수상을 받았다.
녹색건축부문에는 강서구 마곡동 ‘더 넥센 유니버시티’가 선정됐다.
건축명장으로는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지은 현대건설이 뽑혔다.
건축상 수상자(설계자)에게는 서울시장 표창이, 건물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하는 기념 동판이 주어진다.
건축상 시상식은 ‘2019 서울건축문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9월6일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다. 문화비축기지는 9월6일부터 9월22일까지 수상작 모형을 전시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울시 건축상을 통해 발굴된 건축물들이 도심 건축의 공적 가치를 높이고 도시에 활력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979년 건축상을 제정한 뒤 매해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인 우수한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