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데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 23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7.29포인트(0.65%) 오른 2만7349.19에 거래를 마쳤다. |
23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7.29포인트(0.65%) 오른 2만7349.1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0.44포인트(0.68%) 상승한 3005.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27포인트(0.58%) 오른 8251.4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여전히 실적에 우려가 남아있어 매수세가 크게 늘지 않았다”며 “하지만 미국과 중국 대면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S&P500 기업 가운데 18%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그 가운데 79%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카콜라(6.07%), 바이오젠(4.90%), 셔윈-윌리엄스(7.84%) 등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뉴욕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도 뉴욕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로이터 등 미국언론들은 29일 미국 무역협상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해 대면협상을 할 것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이번 협상 주체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대표 등 고위급이다.
중국언론들도 “다음주 미국과 중국이 무역 관련 대면협상을 열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중국정부 모두 협상 의지를 표명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반응을 보인 것”이라며 “협상 타결까지는 여전히 난관이 존재하고 있지만 기대감 또한 이어가고 있어 협상에 관한 긍정적 내용이 나오면 시장이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캐터필라(2.11%), 3M(1.65%), GM(2.13%) 등 산업재와 자동차업종은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기대감 때문에 강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