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2019년 수주목표를 달성하고 적자폭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삼성중공업은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수주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수주잔고가 늘면서 조업 확대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 상반기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10척, 액체화물운반선(탱커) 및 특수선 3척, 해양설비 1척 등 모두 32억 달러치의 선박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7월 들어 LNG운반선 2척과 액체화물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해 올해 수주금액을 36억 달러로 늘리며 수주목표의 46%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최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조선사들의 수주가 증가한다”며 “삼성중공업은 별도의 해양설비 수주가 없더라도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개선세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2018년 하반기부터 수주가 회복되면서 수주잔고를 늘렸다”며 “이에 따라 조업이 확대되면서 매출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 연결 매출 7조1010억 원, 영업손실 8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4.9% 늘고 적자 폭은 80.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