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노동자가 안전사고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현대중공업이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안전대책에 관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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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
12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11일 오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강모(44)씨가 철판 절단작업을 하던 중 800kg 철판에 깔려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하청업체 노동자가 사망하면서 하청업체 노동자에 대한 현대중공업의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는 대부분 하청업체 노동자들 사이에서 일어난다. 현대중공업에서 지난해 하청업체 노동자 9명이 작업중 사망했다. 지난달에도 하청업체 노동자 한 명이 사망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하청업체 직원들은 근무기간도 짧고 이직도 많아 업무숙련도가 떨어져 사고 위험성이 높다”며 “표준작업지도서 숙련 등 체계적 교육이 필요하나 하청업체들에게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하청업체 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경찰조사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원인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