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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애국과 상생 강조하는 서정진, 셀트리온 기부는 인색하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07-17 15: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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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셀트리온을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으로 키웠음에도 사회공헌에는 인색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서 회장은 한국에서 손꼽히는 부자이고 평소 ‘애국’과 ‘상생’을 자주 강조하는데 그에 비해 기부액은 적다는 것이다.
 
[오늘Who] 애국과 상생 강조하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89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정진</a>, 셀트리온 기부는 인색하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17일 셀트리온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셀트리온은 2018년 11억586만 원을 기부금 비용으로 지출했다.

셀트리온이 2018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882억 원을 거둔 것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의 0.29%를 기부한 셈인데 다른 대형제약기업에 비교하면 낮은 편에 속한다.

한미약품은 2018년 영업이익의 7.08%인 59억2115만 원을 기부했다. 유한양행도 영업이익의 1.54%가량을 기부금으로 지출했다.

서 회장은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부자 2위에 꼽혔다. 

서 회장은 약 8조7379억 원의 재산을 보유해 19조8500억 원을 갖고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뒤를 이었다. ‘자수성가’형 기업인 가운데서는 서 회장이 한국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이 때문에 서 회장이 보유한 재산에 비해 사회공헌에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한 관계자는 “기업이 영업이익의 0.29%를 기부하는 것은 적은 편"이라며 "선진국에서는 대부분의 재산을 주식으로 보유한 기업가들이 보통 배당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서 회장은 “기업인은 1학년 때 생존, 2학년은 돈벌고 쓰기, 3학년은 애국자, 4학년은 상생에 눈을 뜨게 된다”고 말하며 애국과 상생 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큰 것으로 파악된다.

인천 지역사회에서도 서 회장과 셀트리온에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나온다.

셀트리온은 인천에서 시작해 성장한 기업이다. 서 회장은 1999년 12월 인천 연수구청의 벤처·창업센터에서 셀트리온의 모태가 되는 ‘넥솔’을 창업했고 2001년 인천 송도국제도시 4공구에서 9만여㎡ 규모의 공장부지를 매입해 바이오시밀러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또 셀트리온은 송도에 공장부지를 조성할 때 원가보다 50~75% 낮은 가격에 입주하는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인천시에 기부활동 등을 따로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 동안 100만 원 이상 후원한 법인 명단에 셀트리온은 없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33억 원, 한국GM이 13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각각 1억5천만 원, 1억9천 만을 기부한 것과 비교된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셀트리온 측에 여러 번 기부금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했지만 좋은 답변을 얻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서 회장이 보유한 재산에 비해 사회공헌에 부족하다는 지적에 셀트리온복지재단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서 회장은 2007년부터 셀트리온복지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 회장의 부인인 박경옥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셀트리온복지재단은 △소외계층지원사업 △복지시설지원사업 △절기나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지원활동에 5억8537만 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셀트리온복지재단을 통해 올해 2분기 6억3천여 만원을 사회공헌활동(CSR)에 사용하는 등 사회환원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기부활동에 인색하다는 말은 일부 오해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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