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제품 다각화와 생산공정의 자동화 확대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동국제약은 일반의약품(OTC), 전문의약품(ETC), 헬스케어부문에서 모두 최근 3년 동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제품 다각화와 생산 내재화, 자동화, 신규사업 등이 동국제약의 체크포인트”라고 바라봤다.
동국제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508억 원, 영업이익 61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2.47%, 영업이익은 12.15% 증가하는 것이다.
동국제약은 일반의약품부문에서 먹는 치질약 ‘치센’ 등 신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제품 생산공정의 자동화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문의약품부문에서도 연구개발(R&D) 활동을 확대해 제네릭(화학의약품 복제약), 개량신약 등의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 국내외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위탁생산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헬스케어부문에서는 외형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2018년 300억 원가량을 투자해 기능성 화장품 마데카크림(주름개선·미백)의 원재료인 TECA 생산설비를 큰 폭으로 확대했다. 또 기존 홈쇼핑 중심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로 유통채널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화장품 브랜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자회사 동국생명과학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와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 매출 1천억 원을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