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정부가 한국콜마의 주요 매출원인 공동생동을 규제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꾸고 있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공동생동이란 제약사 수십 곳이 개발비를 분담해 공동으로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을 거쳐 복제약을 개발하고 각자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5일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기존 8만4천 원에서 7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한국콜마 주가는 5만7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양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안정적으로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제약사업의 약가 인하정책의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약가 인하정책 관련 공동생동에 관한 제도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는 제약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생동실험을 진행해야만 약가를 보존해주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콜마의 제약부문은 그동안 공동 생동실험을 통해 중소형 제약사들의 제네릭 의약품을 수탁생산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해왔다.
양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현재 생동실험까지 수탁하는 비중은 제약 매출의 30~40%로 추산된다"며 "앞으로 정부의 공동생동에 관한 규제가 현실화되면 약가 인하정책 변화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콜마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361억 원, 영업이익 13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50.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