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2일 오전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의결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2.87%가 적절하다는 뜻을 보였다.
홍 부총리는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과거 2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기대 이상 높았지만 이번 최저임금위의 결정은 3%가 좀 안 되는 수준이라 고용상황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수용도가 잘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낮췄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홍 부총리는 “최저임금위의 결정사항을 존중한다”고 대답했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외에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도 경제지표 악화의 원인이 아니냐’고 묻자 홍 부총리는 “최저임금 등의 경제정책이 경제에 부담을 줬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답변했다.
일본의 수출통제 조치와 관련해 1200억 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홍 부총리는 “내년 본예산이 아니라 올해 하반기에라도 긴급하게 (일본 수출통제 조치에 대응한 예산편성에) 착수하자는 요구가 많다”며 “최소 1200억 원 이상의 추경안을 국회에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적정 소요를 잘 검토해 국회와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