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가 신작 모바일게임을 대거 내놓는 등 물량공세를 펼친다.
권 대표는 6월 경쟁업체들의 신작게임 출시 계획이 없는 틈을 노려 넷마블게임즈의 신작게임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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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6월 ‘크로노블레이드’와 ‘다함께 차차차2’ 등 4 종의 신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한다.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은 ‘크로노블레이드’다. 이 게임은 미국의 엔웨이가 개발한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인데 ‘디아블로’와 ‘GTA’ 등 인기 PC게임 개발자 출신들이 게임개발에 참가했다.
넷마블게임즈는 크로노블레이드 게임을 ‘레이븐’과 마찬가지로 네이버와 함께 공동마케팅하기로 했다.
넷마블게임즈의 관계자는 “레이븐처럼 크로노블레이드도 네이버로부터 대규모 마케팅 지원을 약속받았다”며 “거액이 투입된 대작이기 때문에 인기배우를 섭외한 TV광고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배너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함께 차차차2’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 게임은 2012년 큰 인기를 끌었던 ‘다함께 차차차’의 후속작이다.
'다함께 차차차'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표절시비에 휘말리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속편을 통해 이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세웠다.
권영식 대표는 이 밖에도 ‘시티앤파이터’와 ‘리벤져스’ 게임을 6월 안에 내놓기로 했다. 이 게임들의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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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게임즈 모바일게임 '크로노블레이드' <넷마블게임즈> |
권 대표가 이처럼 ‘물량공세’ 전략을 취하는 것은 경쟁업체들의 신작게임 출시가 없는 시기를 노려 신작게임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게임시장에서 넷마블게임즈와 다투고 있는 게임빌과 컴투스, 네시삼십삼분 등은 모두 6월에 신작게임을 내놓기보다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를 강화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4종의 신작게임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면서도 "경쟁업체들의 신작출시 일정이 없는 이른바 무주공산에서 신작게임이 더욱 돋보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