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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 여파, 초특가 항공권 대거 등장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06-09 17: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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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파로 여행업계가 움츠러들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방문이 줄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여행객들도 불안감에 여행계획을 취소하고 있다.

  메르스 확산 여파, 초특가 항공권 대거 등장  
▲ 긴급모객을 알리는 항공권 예매사이트<땡처리닷컴 홈페이지 캡처>
항공과 여행업계는 항공권 취소나 예약변경이 늘자 초특가 상품을 내놓으며 여행객을 모집하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예약취소가 늘면서 항공편 탑승률이 하락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중국노선 항공편의 경우 지난달 20일~26일 82%였던 탑승률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72%로 떨어졌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23~24일 84.8%였던 중국노선 탑승률이 지난 6~7일 68%로 하락했다.

메르스 확산이 현실화하면서 국내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수요도 줄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출국예정자들의 항공권 취소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항공사들은 초특가 항공권을 내놓으며 '메르스발' 해외여행객 감소에 대비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은 10일부터 16일까지 7일 동안 초특가 얼리버드 행사를 진행한다.

티웨이항공의 국제선과 국내선 정기편 노선이 그 대상이다. 국제선 항공권은 10일 오후 2시, 국내선 항공권은 11일 오후 2시부터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모바일앱 등을 통해 판매한다.

국제선 편도 최저총액운임은(유류할증료, 공항사용료 포함) 인천-일본 사가 6만300원, 인천-오이타 7만3500원, 인천-후쿠오카 7만3500원, 인천-오사카 8만원, 인천-오키나와 8만9000원, 인천-지난 9만200원, 인천-삿포로 9만9000원, 인천-비엔티안(라오스) 13만3500원, 인천-방콕 14만 3500원 등이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호주로 가는 편도 20만 원대의 특가항공권을 내놓았다. 9일부터 11일까지 한정으로 호주 전 노선에 대해 특별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

인천과 부산 출발 쿠알라룸푸르 직항편도 항공권은 최저 9만9천 원, 인천과 부산 출발 호주 퍼스는 19만9천 원, 인천과 부산 출발 호주 시드니, 멜버른, 골드코스트는 모두 22만9천 원부터 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 모두 세금을 포함한 금액이다.

여행사들도 출발일에 임박해 예약취소된 이른바 ‘땡처리’ 항공권을 쏟아내고 있다.

'땡처리닷컴'은 6월 한 달 동안 캐세이패시픽항공의 홍콩 왕복항공권을 특가에 판매한다. 총액운임 기준으로 목요일과 금요일 출발은 33만2500원, 나머지 요일은 30만2800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이밖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땡처리 항공권 긴급모객을 공지한다.

CJ월디스는 긴급특가 페이지를 최근 론칭해 출발일이 임박한 항공권을 전문적으로 판매한다. 실시간 업데이트를 통해 특가 항공권을 공지한다. 모든 구매고객에게 CJ ONE포인트 2%로 자동적립해 주며 30일까지 오픈 기념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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