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엔터테인먼트산업 전반을 놓고 가치평가가 하락하는 데다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효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0일 SM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5만5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엔터테인먼트산업 전반에 주가 상승을 불러일으킬 만한 소식이 없어 관련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산업 전반의 가치평가 하락을 반영했다”고 목표주가를 낮춘 배경을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 2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59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 늘지만 영업이익은 9.8% 줄어드는 것이다.
SMF&B 등 자회사의 적자폭이 더디게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는 자본총계 5천억 원 이상에 접어들어 2019년 첫 지정감사를 받는다”며 “이 때문에 예상치 못한 자회사 적자가 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주가 상승여력은 여전히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B자산운용이 SM엔터테인먼트에 요구한 사항이 받아들여지면 연간 영업이익이 2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라이크기획을 합병하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KB자산운용의 주주서한에 7월31일까지 답변하기로 했다.
KB자산운용은 SM엔터테인먼트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에 인세를 지불하는 것이 주주들의 이익과 충돌한다며 사업구조 개편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6월에 보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