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사청문 이튿날 여야 공방, 보고서 채택 난항 예상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9-07-09 16:50: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놓고 여야가 의견이 나뉘었다.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후보자는 검찰 수장으로서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로 거듭나게 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65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 인사청문 이튿날 여야 공방, 보고서 채택 난항 예상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이 원내대표는 “어제 인사청문회는 윤 후보자의 부당성을 향한 한방은 없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방어에 급급한 대리 청문회였다”며 “한국당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한다면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은 9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윤 후보자 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하기로 결의했다. 정의당도 “윤 후보자가 검찰개혁에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며 사실상 찬성 쪽에 섰다.

그러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 청문회는 국민이 우롱당한 거짓말 잔치였다”며 “청문회를 모욕하고 국민을 속인 데 책임을 지고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무난히 마무리될 것 같았던 청문회가 막판에 윤 후보자가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란이 일었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8일 인사청문회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 줬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날 밤 뉴스타파가 2012년 12월 윤 후보자가 검사 출신의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 전 서장을 만나보라고 했다는 내용의 통화 녹음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서장의 동생이자 윤 후보자의 측근으로 여겨지는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은 9일 “이남석 변호사는 내가 중수부 과장 시절 수사팀 직속 부하로 내가 소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남석 변호사 역시 “2012년 윤 과장이 ‘윤 서장이 경찰 수사로 힘들어 하니 얘기를 들어봐 달라’며 윤 서장을 소개해 줬다”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자는 이날 연차를 내고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부동시와 부동시성 약시 진단서를 발급받아 국회에 제출했다.

8일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시에 따른 병역면제에 의혹이 제기돼 이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를 낸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붙는 생산확대 경쟁, HBM 공급과잉 임박 논란도 김바램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4월 국내 차 판매 하이브리드가 갈랐다,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일제히 선회 허원석 기자
여의도 재건축 3호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채비, 삼성물산 롯데건설 경쟁 전망 류수재 기자
조비 에비에이션 UAM 양산 절차 돌입, '동맹' SK텔레콤 향한 기대도 커져 이근호 기자
삼성SDI 헝가리공장 중단 요청 소송에 휘말려, 운영에는 지장 없을 듯 김호현 기자
[현장] 롯데 창업 신격호 조명한 '더리더' 초연, 장혜선 "할아버지 얘기로 희망 주고.. 남희헌 기자
영화 '범죄도시4' 관객 600만 명 돌파, OTT '눈물의 여왕' 1위로 유종의 미 김예원 기자
'회생 신청 1년' 플라이강원 주인 찾을 시간 더 벌까, 법원 판단에 시선 집중 신재희 기자
LG화학 실적 반등 신호 나타나, 신학철 첨단소재 중심 사업체질 개선 더 고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