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9-07-05 16: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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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시장에서 올해 하반기는 스팩상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투자금융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증권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스팩상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국내 기업공개시장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스팩 상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투자금융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증권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 투자처로 평가받는 스팩 상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6월10일 미래에셋제5호스팩과 합병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줌인터넷의 상장기념식 모습.
스팩(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이 유일한 목적인 서류상 회사(Paper Company)를 말하는데 한국에는 2009년에 도입됐다.
비상장 우량기업 합병에 성공하면 투자자는 주식의 시세차익을 노리거나 회사의 주주가 될 수 있다. 스팩이 상장 뒤 3년 안으로 비상장기업을 합병하지 않으면 청산된다.
스팩은 기업공개시장이 부진할 때 일반공모주의 대표적 대체재다. 반대로 기업공개시장이 활발해지면 스팩의 인기는 떨어진다.
자금운영 특성상 비교적 투자위험이 적기 때문이다. 스팩은 공모로 모은 자본의 90%이상을 한국증권금융과 은행 등에 예치한다. 스팩이 3년 안에 코넥스 상장기업이나 비상장기업을 합병하지 못해 청산돼도 투자자는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스팩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5월이 지나면서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스팩 주식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5월 전까지만 해도 10대1이하 였지만 5월8일 상장한 NH스팩14호의 경쟁률은 51.88대 1까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