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쌍용차는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직원 1명이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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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 |
쌍용차는 티볼리를 출시한 뒤 소형 SUV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생산량에 차질이 생길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쌍용차는 최근 평택 공장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쌍용차는 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메르스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온힘을 쏟고 있다.
평택공장 대부분 직원들은 마스크를 쓰고 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회식과 단체모임도 자제하는 등 메르스 예방을 위해 여러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쌍용차는 1일 평택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 1명이 메르스 진단을 확진받았다. 이 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 20여명도 격리됐다.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은 부친의 병 간호를 위해 첫 메르스 확진자가 입원했던 병원을 찾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현재 확진판정을 받은 뒤 회사를 쉬고 있다.
쌍용차는 소형 SUV 티볼리의 인기에 힘입어 한껏 고무된 상태다. 쌍용차는 올해 5월 내수 7753대, 수출 4229대 등 모두 1만1982대를 판매했다.
특히 티볼리는 두 달 연속 5천대 이상을 팔아 출시 4개월 만에 2만 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최종식 대표는 4일 “티볼리가 소형 SUV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만대를 돌파했다”며 “글로벌 론칭 확대와 함께 적극적 판매전략으로 올해 목표로 설정한 6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무엇보다 티볼리 생산량 확대가 시급하다. 최 사장은 지난달 19일 ‘한·인도 CEO포럼’에서 쌍용차 평택공장 생산량을 늘리고 특히 티볼리 생산량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때문에 평택공장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쌍용차에게 치명적 타격이 될 수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 생산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
쌍용차의 한 관계자는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의 경우도 지난주부터 개인적인 일로 휴가를 내 사내 접촉자가 많지 않다”며 “20여 명을 격리조치한 것도 만약의 사태를 고려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잔업이나 특근을 통해서라도 내수와 수출에서 생산물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