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인공지능콘퍼런스 'ai.x 2019'에서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를 공동으로 개발한 톰 그루버가 강연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 |
SK텔레콤이 인공지능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SK텔레콤은 25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세계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인공지능 콘퍼런스 'ai.x 2019'를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콘퍼런스는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윤 SK텔레콤 AI센터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양날의 검과 같다"고 운을 띄웠다.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끼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들어 인공지능이 지닌 가능성을 인간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음성인식서비스 ‘시리’를 공동으로 개발한 톰 그루버는 시리를 개발하며 깨달은 휴머니즘 인공지능 철학을 이야기하며 인간에게 본질적으로 유익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을 당부했다.
제임스 랜디 스탠포드대학 교수도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은 인간을 대체한다기보다 보조할 수 있는 도구”라며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의 진화만큼 인간도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헤이가 젠 구글브레인(Google Brain) 연구원이 ‘음성인식을 위한 심층 생성모델’을 주제로, 숀 웬 폴리에이아이(PolyAI)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고객 서비스를 위한 대화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주제로 강연을 하는 등 여러 강연이 이어졌다.
이번 콘퍼런스는 인공지능 전문가를 대상으로 개최한 행사임에도 1천여 개 좌석이 사전등록 때 조기 마감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가 세계 인공지능 전문가들과 학계 관계자의 지식·인적 교류의 장이 되고 연구자와 개발자 사이의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해 국내 인공지능 연구가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로 2년차를 맞은 이번 콘퍼런스는 특히 인간에 초점을 맞춰 세계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 기술 발전 방향을 찾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고 인공지능의 진화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 공유와 인적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