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국내 보험회사들의 보험금 지급여력(RBC)비율이 273.9%로 나타났다. |
1분기 국내 보험회사들의 보험금 지급여력(RBC)비율이 273.9%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73.9%로 지난해 12월 말(261.2%)보다 12.7%포인트 올랐다.
지급여력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의 권고치는 150%다.
1분기에 지급여력비율이 상승한 이유는 분모인 요구자본이 1조5천억 원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분자인 가용자본이 10조4천억 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에 따른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말한다. 1분기에 보험회사들의 가용자본은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 및 순이익 시현 등으로 10조4천억 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됐을 때의 손실금액을 말한다. 1분기 보험회사들의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 및 시장위험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1조5천억 원 늘어났다.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 말 271.2%에서 285.4%로 14.2%포인트 올랐다. 손해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같은 기간 242.6%에서 252.1%로 9.5%포인트 상승했다.
개별 보험회사 가운데 MG손해보험만 금감원의 권고치에 못 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들의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상태”라며 “다만 앞으로 지급여력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보험회사는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 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도록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