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KB자산운용에 “세부항목들과 관련해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한 뒤 주주서한을 둔 답변과 실행계획을 7월31일까지 상세히 알리겠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주주서한을 겸허하고 충실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KB자산운용이 언급한 세부항목들은 현실적으로 어느정도 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계열사 차원의 검토가 필요한 데다 계열사 가운데 상장사가 4곳 포함되는 만큼 이해충돌 방지 등을 검토해야 해 답변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KB자산운용은 5일 SM엔터테인먼트에 주주서한을 보내 이 회장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을 합병할 것과 배당성향을 30%로 설정할 것을 요구하며 20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KB자산운용은 SM엔터테인먼트의 3대주주로 지분 7.59%를 들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서한에서 “SM엔터테인먼트는 영업이익의 46% 규모에 해당하는 인세를 이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라이크기획에 지급하고 있다”며 “소액주주와 오너 사이에 이해가 상충하는 것은 사회적 문제로 확대할 수 있고 주주소송을 겪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