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오프라인 할인점의 매출 감소와 온라인 유통시장의 경쟁 심화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이마트 주가는 1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 오프라인 할인점은 매출이 줄어들면서 고정비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3월 통합 출범한 온라인몰 ‘SSG닷컴’은 마케팅비용 증가로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국내 최대 식품 유통업체로 온라인시장 초기에 관련 인프라 투자를 완료했다.
하지만 2018년 이후 식품 온라인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오프라인 할인점 매출은 줄어든 반면 온라인몰은 가파르게 성장한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의 실적 불확실성은 상반기가 가장 정점일 것”이라며 “온라인시장의 경쟁이 완화되고 11월 김포제2물류센터가 완공된 이후에야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9700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70%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