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레저용차량(RV) 라인업 확대의 효과를 봐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박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3년 전만 하더라도 미국에서 레저용차량 라인업을 2종 보유했지만 현재는 5종으로 늘었다”며 “연말까지 팰리세이드와 베뉴가 포함되면 모두 7개 차종으로 역대 최고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에서 싼타페와 투싼, 싼타페XL, 코나, 넥쏘 등 5종의 레저용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6월 말부터 팰리세이드 판매가 이뤄지고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베뉴도 곧 미국에 투입된다.
현대차는 5월 기준으로 전체 판매량의 55%를 레저용차량으로 채웠는데 이는 미국 자동차업계의 평균 레저용차량 수요(55~60%)에 부합하는 수치다.
과거 세단의 판매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판매량에서 고전했지만 레저용차량 라인업의 꾸준한 확충으로 시장 수요를 따라잡기 시작하면서 판매량 회복은 물론 수익성 개선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최근 해외언론 인터뷰를 인용하며 “미국 자동차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미국법인이 연간 성장률 목표로 잡고 있는 5%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