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LPG(액화석유가스)추진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곧 수주할 것이라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13일 “다국적 무역회사 트라피규라(Trafigura)가 LPG추진 초대형 가스운반선 2척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트라피규라는 이미 현대중공업에 선박 건조를 주문했으며 현대중공업이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이 수주를 앞둔 초대형 가스운반선 2척은 8만4천 cbm(입방세제곱미터) 크기의 파나막스급(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 선박으로 예상됐다.
선박가격은 1척당 7100만 달러(840억 원가량) 수준으로 알려졌다.
트라피규라는 이번 발주의 자세한 내용을 묻는 트레이즈윈즈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이 매체는 선박 중개업자를 인용해 “초대형 가스운반선의 운임은 지난 3년 동안 낮게 유지됐으나 2019년 상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선주들의 초대형 가스운반선 발주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