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화장품기업 '클리오' '네오팜', 소비재 수출 지원에 해외진출 탄력받아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6-13 16:08: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클리오와 네오팜 등 중소 화장품기업들이 정부의 소비재 수출 지원정책 강화로 해외진출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증권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소비재 수출기업을 향한 수출금융, 한류 마케팅, 판로 개척 등 수출 지원을 강화하며 화장품을 비롯한 유망 소비재의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장품기업 '클리오' '네오팜', 소비재 수출 지원에 해외진출 탄력받아
▲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왼쪽)과 이주형 네오팜 대표이사. 

화장품은 농수산식품 의약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등 '5대 유망 소비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품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8년 화장품 수출은 2017년보다 26.6% 늘며 5대 유망 소비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출 성장률을 보였다”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여 가장 오랫동안 꾸준히 수출 성장률이 늘다"고 말했다.

정부의 소비재 수출 지원정책이 유망한 수출품목을 꼽아 경쟁력을 더 강화한다는 기조이기 때문에 화장품에 수출 지원이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바라본다.

특히 해외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대기업과 비교해 자체 수출역량은 부족한 클리오 네오팜 등 중소 화장품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은 정부가 추진하는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가장 적합한 품목으로 꼽힌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과 한류를 연계해 한국에 관한 긍정적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클리오는 색조화장품 전문기업으로 회사이름과 같은 대표 브랜드 ‘클리오’와 ‘페리페라’ 등 색조화장품 브랜드와 ‘구달’ 등 스킨케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클리오 관계자는 “마케팅 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토대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미국, 대만, 일본 수출을 진행하며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리오는 중국시장에서 비용부담이 큰 점포를 철수하고 티몰 등 온라인 채널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중국시장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하반기부터 해외시장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오팜은 민감성 피부전용 제품 등 더마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더마화장품은 피부과학이 적용된 화장품을 뜻하며 높은 기능성을 바탕으로 아토피나 문제성 피부 등에 특화한 제품을 일컫는다.

네오팜은 최근 본격적으로 해외진출을 꾀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하지만 존슨앤존슨의 석면 파우더 사태로 네오팜의 제품 ‘아토팜’이 반사이익을 누리며 중국에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최근 유명 왕홍(인플루언서)이 중국 생방송에서 아토팜 제품을 판매해 완판기록도 세웠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팜은 최근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으로 브랜드 가치 향상과 중국 유통망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중국 더마화장품 시장에서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실적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제이준코스메틱, 에이블씨앤씨 등도 정부의 수출 지원정책으로 해외진출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 기대된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소기업들은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신흥시장 개척 지원 확대와 전문적이고 세분화한 해외시장 정보제공 등을 꼽고 있다”며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예산이 담긴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통과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산업부가 12일 내놓은 ‘소비재 수출 활성화방안’에는 소비재에 특화한 무역금융과 해외 유통망 진출 등의 지원을 강화하는 계획이 담겼다. 자금 등의 역량 부족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해외 유통망 발굴이 제한되는 중소 소비재기업에 금융과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반영됐다.

산업부는 화장품을 포함한 5대 유망 소비재를 대상으로 한 수출보험 우대지원 규모를 2018년 4조8천억 원에서 올해 8조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의 각종 유통망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진출을 도우며 한류와 연계된 마케팅 지원도 강화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화장품 등 5대 유망 소비재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긍정적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데 역점을 두고 수출 지원정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소비재기업들도 주력산업에 뒤지지 않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범부처 지원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소비재 수출 지원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