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5월 국내외 판매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거뒀다. 국내판매는 감소했지만 해외판매는 늘었다.
쌍용자동차는 국내에서 선방했지만 해외에서 부진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판매량이 뒷걸음질했다.
◆ 한국GM, 국내 판매 줄고 해외 판매 늘어
한국GM은 5월 국내 6727대, 해외 3만4333대 등 세계에서 모두 4만1060대의 자동차를 팔았다고 3일 밝혔다.
▲ 스파크.
2018년 5월과 비교해 국내판매는 12.3% 줄었고 해외판매는 3.4% 증가했다. 세계 판매는 0.4% 늘었다.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주력 차종이 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스파크는 4개월 연속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스파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3130대 팔렸다.
말리부는 1144대, 트랙스는 1157대 팔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6%, 21.9% 늘어난 수치다.
주력차종 판매 호조에도 지난해 높은 판매량을 보였던 볼트EV 판매량이 크게 줄어 국내판매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볼트EV는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8% 감소한 327대 판매됐다. 지난해 5월에는 1014대가 팔렸다.
시저 톨레도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쉐보레가 올해 초부터 실시한 가격 재포지셔닝과 할부 프로그램 확대 정책이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주력 차종의 선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6월에 무이자 할부혜택을 확대한 만큼 쉐보레는 고객에 더 많은 가치와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쌍용차, 국내외에서 희비 엇갈려
쌍용차는 5월 국내에서 1만106대, 해외에서 2232대 등 모두 1만2122대를 팔았다. 2018년 5월과 비교해 국내판매량은 4.1% 증가했지만 해외판매량은 30.9% 감소했다.
▲ 티볼리.
티볼리와 렉스턴스포츠 브랜드가 국내판매량의 72%가량을 차지하면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티볼리는 3977대, 렉스턴스포츠 브랜드는 3283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 22.1% 늘었다.
코란도가 1585대, G4렉스턴이 1189대 팔리면서 뒤를 이었다.
렉스턴스포츠 브랜드는 해외에서 쌍용차 모델 가운데 판매량이 가장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3.1% 늘어난 653대 팔렸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전반적 시장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 판매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베리 뉴 티볼리 출시를 포함해 하반기에도 신차 라인업을 확대해 세계 판매를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르노삼성차,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뒷걸음질
르노삼성차는 5월에 국내외 시장에서 자동차를 모두 1만4228대 판매했다.
▲ QM6.
국내에서 6130대, 해외에서 8098대 팔았다. 2018년 5월과 비교해 국내와 해외판매량은 각각 14.4%, 45.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