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부터 애플 신제품 아이폰에 중소형 올레드(P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일 “LG디스플레이 올레드(OLED)사업이 3분기부터 정상화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애플에 본격적으로 물량을 납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올레드사업 투자 부담으로 올해 1분기에 적자 1300억 원가량을 냈는데 2분기에도 적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올레드 관련 일회성 비용이 인식되기 때문이다.
3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에 아이폰용 중소형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중국 광저우 공장의 8.5세대 라인 가동을 시작으로 대형 올레드(OLED)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까지 출시된 아이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패널만 탑재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패널 확보처를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2020년부터는 중소형 올레드 생산공장에서 발생하는 고정비 부담을 만회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공급량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애플이 벤더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LG디스플레이의 공급사 진입이 가시화하면 경쟁사보다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 이후부터는 주가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