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멕시코시장에 진출한다.
변동식 CJ오쇼핑 대표는 이번 진출을 통해 중남미와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북미 홈쇼핑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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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동식 CJ오쇼핑 대표이사 |
CJ오쇼핑은 중남미 최대 미디어그룹 텔레비사와 함께 합자법인 ‘텔레비사 CJ그랜드’를 세워 멕시코에서 TV홈쇼핑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두 회사는 50대50 비율로 자본금 2300만 달러를 출자한다. 이로써 CJ오쇼핑은 한국 유통업계 최초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CJ오쇼핑과 텔레비사가 운영하는 채널이름은 ‘CJ그랜드쇼핑’이다.
이 채널은 멕시코 최초의 TV홈쇼핑 전용채널이다.
CJ오쇼핑은 오는 6월 말부터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을 통해 멕시코 전체 유료방송 시청가구 가운데 70%인 1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내내 방송하게 된다.
CJ오쇼핑은 홈쇼핑방송을 담당하고 텔레비사는 현지 마케팅과 홍보, 채널업무 등을 맡는다.
CJ오쇼핑은 중소기업의 멕시코 진출도 도와주기로 했다. CJ오쇼핑은 자회사인 CJIMC의 멕시코 현지법인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20여 제품을 개국 첫날부터 선보인다.
멕시코는 젊은 층의 인구비율이 높고 소득 대비 구매력도 큰 시장으로 꼽힌다. 멕시코는 중남미 제1의 경제대국이다.
CJ오쇼핑의 멕시코법인장으로 파견되는 김영근 CJ오쇼핑 상무는 “멕시코는 앞으로 CJ오쇼핑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할 전략적 요충지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변동식 대표는 CJ오쇼핑의 해외취급고 비중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CJ오쇼핑은 2014년 기준으로 해외취급고가 38% 수준인데 이를 2017년까지 50%까지 높이고 장기적으로 최대 70%까지 확대하려고 한다.
변 대표는 국내 홈쇼핑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해외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CJ오쇼핑은 현재 중국(상하이, 천진, 광저우), 인도, 일본, 베트남, 태국, 터키, 필리핀 등 7개국에서 모두 9개의 홈쇼핑채널 사업을 펼치고 있다. CJ오쇼핑은 상하이에서 ‘동방CJ’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CJ오쇼핑의 인도. 일본, 베트남, 터키법인은 손실을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