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현대중공업 노조의 물적분할 반대투쟁에 연대하기로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대우조선해양 노조는) 29일 성명서를 내고 “현대중공업지부(현대중공업 노조)의 물적분할 저지 투쟁은 대우조선해양 노동자의 매각 저지투쟁이다”며 “울산 한마음회관 농성장이 회사와 경찰에 의해 와해된다면 즉각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 현대중공업 노조는 31일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울산 한마음회관을 27일부터 점거하고 출입문을 봉쇄한 뒤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일사천리로 진행하고자 하는 현대중공업의 법인 분할을 용납할 수 없다”며 “대우조선지회는 분할저지 투쟁 당사자로 현대중공업 노동자들과 함께 법인 분할을 반드시 저지하고 일방적 매각을 철회시키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의 법인 분할계획에 반대하며 31일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울산 한마음회관을 27일부터 점거한 뒤 농성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주주총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며 점거농성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를 놓고 노조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 노조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노조도 현대중공업 노조의 물적분할 반대투쟁에 힘을 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