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영향으로 중국 화웨이가 타격을 받으면서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스마트폰사업에서 모두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4만6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삼성전자 주가는 4만2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주가도 하반기 실적 증가에 맞춰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영향으로 반도체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미국 마이크론이 중국 화웨이에 메모리반도체를 공급하기 어려워지면서 삼성전자가 단기적으로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상대로 제재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웨이가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미국 기업의 부품을 수입하기 어려워지면서 삼성전자에 수혜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원가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지속하면서 디스플레이 공급도 늘릴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실적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2조150억 원, 영업이익 25조977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55.9%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