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지자체

제천시장 이상천, 지역화폐 안착으로 지역경제 기여 가능성 확인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19-05-19 08: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상천 제천시장이 지역화폐를 성공적으로 안착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시장이 지역화폐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회생에 힘을 싣고 있다.
 
제천시장 이상천, 지역화폐 안착으로 지역경제 기여 가능성 확인
▲ 이상천 제천시장.

19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역화폐를 발행한 뒤 초기 성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지역화폐를 통한 지역경제 회생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17일 지역화폐 '모아'의 2차 발행분으로 5만 원 권 25억 원어치를 포함해 60억 원을 발행했다. 제천시는 지역화폐를 일반 지폐와 비슷한 크기의 상품권처럼 만들었다.

기존의 5천 원 권과 1만 원 권에 이어 5만 원 권이 추가로 발행되는 만큼 유통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3월4일 지역화폐 20억 원어치를 처음 발행한 뒤 2개월도 지나지 않아 1차 발행액이 모두 소진되자 4월30일 2차 발행액 80억 원 가운데 1만 원 권 20억 원을 한국조폐공사로부터 긴급 이송받아 판매하기도 했다.

제천시는 하반기에 20억~50억 원의 추가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제천시 인구가 14만 명가량인 점에 비추어 볼 때 제천시의 지역화폐 보급과 사용은 다른 지자체보다 성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가맹점이 5천여 곳에 이르고 공공부문에서의 구입액이 3월 6천여만 원, 4월 8천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역화폐 대부분을 지역주민들이 구입하고 사용한 것으로 파악돼 지역 경제공동체 형성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제천시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지역화폐 성공사례 10개 가운데 한 곳으로 뽑혀 17일 서울 행정안전부 청사에서 다른 지자체에 제천시의 성과를 알리기도 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지역화폐는 적은 비용으로 지역경제 회생에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업"이라며 "서울시 노원구와 전라남도 남원 등 여러 지자체에서 지역화폐 활성화 비결을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시 지역화폐의 성공적 정착은 다른 지자체보다 적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제천시는 정부가 지원하는 4%의 할인률만 적용해서 지역화폐를 판매하고 있다. 경기도는 6%, 광주광역시는 5% 할인률을 적용하고 있다.

이 시장은 충청북도에 추가로 2%의 할인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충청북도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할인률이 높아진다면 지역화폐 사용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의 지역화폐 활성화정책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경품추첨이 꼽힌다.

제천시는 지역화폐 3만 원 이상 구매자에게 경품추첨권을 자동으로 부여한다. 추첨을 통해 매월 10명에게 100만 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 또는 '모아' 100만 원어치를 지급하고 있다.

이 시장은 '찾아가는 홍보단'을 마련해 지역화폐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하반기에는 모바일형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제천시 지역사회도 지역화폐 구매에 앞장서고 있다.

제천사회적기업협의회는 4월26일 제천시와 지역화폐 구입 약정을 체결했다. 제천사회적기업협의회는 지역화폐 모아를 10억 원 이상 구입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17일 "지역화폐 '모아'는 지역의 소비를 진작하고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는 순기능을 지니고 있다"며 "시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지역화폐의 순항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SK 최태원 "2028년까지 128조 이상 국내 투자, 용인에만 향후 600조 투입"
LG 구광모 "국내 향후 5년간 100조 투자, 60조는 소재부품장비에"
삼성 국내에 5년간 450조 투자·6만 명 채용, 평택 반도체 5공장 건설 착수
국민의힘 송언석 '검찰 반발' 촉구, "검찰 죽이기 공작에 굴복할 것인가"
이재명 "국내 투자 관심 가져달라", 삼성·현대차·SK·LG 재계 총수들 5년간 800..
정부 여당 '서울시 한강버스 사고 재발' 비판, 박주민 "운항 중지하고 전면 재검토해야"
비트코인 1억4401만 원대 하락, 아사히신문 "일본 정부 가상화폐 105종 금융상품 ..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국내 125조 투자 '역대 최대', AI·SDV·로봇·수소 집..
경찰 1년간 사이버 성폭력범 3557명 검거 '48% 증가', '딥페이크' 범죄 가장 많아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화재 1시간 만에 초기 진화, 인명 피해는 없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