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청년수당’을 받은 청년 10명 가운데 4명이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수당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34세 미취업 청년들의 구직활동에 지원금을 제공하는 제도다.
서울시가 14일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한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도 청년수당 참여자 조사에 응답한 2002명 가운데 38.7%가 취업했고 2.1%가 창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술 등 창작활동을 하는 6.4%까지 포함하면 조사 응답자의 47.2%가 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2016년~2018년 청년수당에 참여한 사람 가운데 “청년수당이 일자리를 구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6년 60.2%, 2017년 87.1%, 2018년 83.0%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청년수당 사용 비율은 생활비 42.4%, 학원비‧교재비 36.5%로 나타났다. 청년수당 대부분이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더는 데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2019년에도 청년수당 지원을 이어간다.
서울시는 10일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2019년 청년수당 대상자 5205명을 최종 발표했다. 4월1일~15일 진행된 청년수당 신청 접수에 모두 1만3945명이 신청해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9년 청년수당은 24일 처음 지급되며 매달 50만 원씩 최장 6개월 동안 지원된다.
서울시는 2019년도 청년수당 참여자에게 청년수당 취지와 사용방법을 설명하기 위해 14~16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청년수당은 청년층의 다양한 취업활동 수요를 최대한 반영했다”며 “청년들이 청년수당사업에 참여한 뒤 사회진입에 성공하면서 정책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